헌혈은 나의 임무, 30년 간 헌혈한 전주시청 공무원 황옥 주무관
헌혈은 나의 임무, 30년 간 헌혈한 전주시청 공무원 황옥 주무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3.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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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도움인 만큼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30년 간 헌혈을 통해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전주시 공무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덕진구청 자원위생과 소속 황 옥(46) 주무관.

 전북헌혈봉사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황 옥 주무관은 “지난 1991년 10월 첫 헌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84차례에 걸쳐 헌혈을 실시했다”며 “혼자서만 해오던 헌혈을 10여 년 전부터는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켜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옥 주무관은 이어 “전북헌혈봉사협의회는 매월 둘 째주 토요일 도내 헌혈의 집에서 캠페인과 함께 회원들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도내에 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지금은 매주 토요일 캠페인과 헌혈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옥 주무관은 또한 지난 7일 전주시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 헌혈봉사 동호회 ‘혈기왕성’을 창단하고, 지역 내 헌혈 참여 확대 분위기를 조성해 혈액 부족으로 수혈 받기 어려운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황 옥 주무관은 “코로나19 여파로 도내에서는 혈액 수급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전주시청 내 많은 동료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는 문화가 형성돼 전주시청이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옥 주무관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라는 말처럼 헌혈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매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헌혈뿐만 아니라 각종 응급처치 교육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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