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인 여성을 둔기로 때린 뒤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5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천변에서 산책하던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뒤 10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모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전주 덕진구 우아동 한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가용 형사인력을 총동원해 A씨를 범행 3시간 만에 붙잡았다”며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