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악 부문은 여전히 강세... 연평균 16.1건 공연 전국 1위
전북도, 국악 부문은 여전히 강세... 연평균 16.1건 공연 전국 1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3.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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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공연 전국에서 상위권, 전체적으로 성장세
수도권 대비 공연 건수 격차 뚜렷, 발전 방안 시급

 전통문화의 고장인 전북이 국악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악에서는 인구 10만명당 공연 건수와 성악 공연 건수는 여전히 전국에서 상위권이지만, 수도권 대비 공연 건수 격차가 여전해 ‘예향 전북’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간한 ‘2019 문예연감(2018년도 기준)’에 따르면 3년간 전북에서 총 1,706건의 문화예술 활동 중 1,102건(64.6%)이 공연예술, 604건(35.4%)이 시각예술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3년 내내 조금씩 증가했다. 그중 2017년 대비 활동 건수를 분야와 장르별로 비교하면 양악을 제외한 모든 분야 및 장르에서 활동 건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특히 국악공연이 2017년 87건에서 2018년 147건으로 5개 장르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먼저 국악공연 부문에서는 지난해 총 147건 426회 공연이 이뤄졌다. 이는 서울(751건, 3263회)과 경기(122건, 1,676회)를 제외하고 공연 건수에서 높은 수준을 달했다. 인구 10만 명당 공연 건수에서도 전북에서 연 평균 16.1건의 국악 공연이 진행됐다. 그 뒤로 서울(13.0건), 강원(13.0건), 전남(11.4건) 순으로 ‘국악의 고장 전북’이라는 명성을 지켰다.

 국악 중 세부 분야별로 보면 공연 건수로는 기악 29.3%, 성악 30%, 복합 공연 39.2%를 차지했다. 전국 성악 평균이 7.9%임을 비교할 때 전북도가 ‘소리의 고장’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성악 공연 건수도 전북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연 횟수 역시 전북에서 평균 7.0회로 인구대비 가장 많았다. 다만 기악의 경우에는 횟수로는 5.7회로 서울(6.2회)과 강원(6.0회)에 비해 뒤처졌다.

 무용 공연에서도 역시 한국 무용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한국무용의 인구 10만명당 공연의 건수는 전남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과 제주가 각각 3.9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지역 전체 공연 136회 중 한국무용은 72회(52.9%)를 차지했으며 현대무용은 13회(9.6%), 발레 18회(13.2%)로 나타났다.

 반면 양악의 경우에는 지난 3년간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2018년 양악의 경우에는 386건 456회가 이뤄졌으며 인구 10만명당 공연수는 21.0건 및 22.4회로 전국에서 6위를 차지했다. 3년간 전북도 문화예술 활동 건수에서 2016년도 428회, 2017년도에는 411회와 대비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문화예술 활동이 많은 도내 시설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작년 287건의 공연과 전시를 가졌다. 이어서 군산 예술의전당이 176건, 솜리문화예술회관이 87건, 익산예술의전당 83건, 전북예술회관 81건을 기록했다.

 한편 ‘2019 문예연감’은 문학·시각예술·국악·양악·연극·무용·북한문화 등 7개 분야별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분야별 흐름을 다양한 통계자료와 함께 정리했다. 상세한 내용과 세부정보를 수록했으며 문예연감 통합사이트(http://yearbook.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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