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한 나눔 손길 이어져
코로나19 극복 위한 나눔 손길 이어져
  • 김영호·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3.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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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주민들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도내 경제계 등 지역사회의 기부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2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동수 회장을 비롯해 ㈜강동오케익 강동오 대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김지혜 전북지회장, (유)오가닉코리아 최란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 물품·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강동오케익은 도내 저소득층 세대와 사회복지시설 100개소에 전달할 풍년제과 우리밀초코파이 5,000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방역물품 등의 지원을 위한 성금 3백만원, (유)오가닉코리아는 도내 어르신 및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위해 면 마스크 3,000매를 공동모금회에 각각 기탁했다.

 현재도 60%가 넘는 장애인이 근무할 정도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강동오케익 강동오 대표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사회취약계층 식사 지원이 많이 힘들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우리 회사도 영향이 조금 미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에 상생하고 배려하자는 직원 모두의 바람을 담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 생산된 면화를 이용해 의류를 전문 제조하는 최란희 (유)오가닉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기부를 해주신 기업과 기관에 감사한다”며 “기부물품과 성금을 꼭 필요한 구호 현장과 취약계층 등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모아준 도내 경제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청부근 커피숍 ‘커피니 전주시청점(대표 배민)’에서는 전주시청 재난상황실에 매일 커피와 과일주스를 공짜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같은 온정은 지난달 26일부터 아침 저녁으로 매일 30잔을 보내주고 있어 시청 직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전주시 한 직원은 “업무를 보다가 잠시 쉴때 한잔의 주스나 커피는 큰 위로가 된다”며 “하루도 거르지않고 서비스를 받으니 코로나19 업무로 인한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연을담다(대표 임기환)는 1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00만원 상당의 면마스크 1천장을 전주시에 기부했다.

 이날 전주시는 “지역에서 웨딩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연을담다는 마스크 대란으로부터 힘겨워하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직접 면마스크 제작을 추진해왔다”며 “㈜연을담다가 기부한 면마스크 1천장(성인용 500장·아동용 500장)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연을담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방역을 마친 사업장에 대해 사진촬영을 무료로 진행하는 재능기부도 펼칠 계획이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지역의 ‘착한 나눔’ 운동에 본인의 재능을 살려 동참해 준 청년창업가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온 시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한일섬유(대표 한춘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 4천장을 여의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12일 여의동 주민센터는 “한춘자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관내 섬유업체들과 합심해 면마스크 3만장을 전주시에 전달하는 등 해마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면서 “한춘자 대표로부터 전달받은 마스크는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에세 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춘자 대표는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저의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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