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발묶인 총선 후보들 여론조사에 사활 건다
코로나 19로 발묶인 총선 후보들 여론조사에 사활 건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3.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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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지역 총선 후보들이 각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가져온 새로운 총선 풍속도다.

전북 총선 후보 대부분 여론조사 일정을 파악해 선거 캠프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고 SNS를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전염 위험성 때문에 유권자 접촉 등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총선 주도권을 확보하는 최선의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2일 “유권자와 스킨십을 통한 체감 여론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각 후보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총선 지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선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로 남은 총선 기간동안 대세를 장악할 수 있고 뒤쳐진 후보는 반대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지역은 역대 총선때와 달리 선거구별 특징이 뚜렷해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전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따른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과 야당 현역 의원의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 총선 구도와 관련해 “현역 의원 중심의 야당 후보와 정당지지율을 앞세운 민주당 후보의 총선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후보와 야당·무소속 후보의 총선 경쟁력이 유권자의 입에 오르내리며 4·15 총선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정치권은 판단했다.

또 무소속벨트의 형성이 예상되는 전북지역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 여부도 주목된다.

 군산의 김관영 후보를 비롯 남원·순창·임실의 이용호 후보, 김종회 후보(김제·부안) 등 현역 무소속 후보와 최형재(전주을), 임정엽 후보(완주·무진장) 등 전북 무소속 후보의 총선 파괴력 여부가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을 두고 온갖 예측과 전망만 있다.”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전북 총선지형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론과 정당론이 맞붙은 군산과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남원·임실·순창 지역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의 전주 병과 최근 신천지 사태가 총선 변수로 부상한 익산지역 총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관심이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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