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산행 주의
해빙기 산행 주의
  • 김상옥
  • 승인 2020.03.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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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소방서 김상옥
순창소방서 김상옥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증 영향으로 여럿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영화 관람 등 실내활동이 줄어들고 가족단위로 가까운 산을 찾아 모처럼의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빙기 산행은 어려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겨우내 얼어 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이 발생하고, 지반이 약화돼 실족에 의한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저체온은 여름철의 산행 중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비나 땀에 의해 젖은 옷이 평소보다 240배나 빠르게 열을 빼앗기 때문이다.

 저체온은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하며 산행 중 전신 떨림과 호흡불안 등 저체온 증상이 있으면 젖은 옷을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 체온을 높여줘야 한다. 준비물에 여벌의 옷과 응급약품을 추가하고 나 홀로 단독산행을 피해 예측하지 못한 산악 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 따스한 햇볕에 취해 마신 한 잔의 술은 긴장 완화와 흐려진 판단력 때문에 예측하지 못하는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산악사고를 방지하려면 산을 오르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체력을 안배한 무리하지 않는 일정,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 산행으로 모처럼의 여가도 즐기고 건강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봄철은 산불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계절로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와 산행 중 흡연은 반드시 금지해 산불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김상옥/순창소방서 방호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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