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종’ 신천지 신도 전수 검진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종’ 신천지 신도 전수 검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3.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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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전북지역 신도 1명이 자가격리 중인 20일 신천지 전주교회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해 우선 검진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신천지 신도와 가족 조사는 유선으로 증상 유무를 묻고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관리를 하고 있지만 고위험직종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선 무증상자인 경우에도 전원 검진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신천지 신도 고위험직종 종사자에 대한 정부의 특별관리 방침에 따라 이번에 확보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 104명에 대한 전수 검진에 돌입했다.

이번에 확보한 신천지 종사자는 시군별로 전주 49명, 군산 15명, 익산 12명, 정읍 13명, 남원 2명, 김제 2명, 완주 3명, 순창 1명, 고창 3명, 부안 4명이다.

전북도는 이들에 대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우선 검진을 실시토록 안내하고, 검진 완료 시까지 매일 전화연락 등 능동감시를 수행할 예정이다.

검진 전에도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즉시 자가격리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로부터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대한 신천지 종사자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이들에 대해서도 적극 검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내 신천지 신도 1만3천274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99.9%인 1만3천261명이 조사에 응답,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10일까지 확인된 유증상 584명 중 1명이 양성, 539명이 음성, 3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6명은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감염과 전파 차단을 위해 고위험직종에 종사하는 신도들에 대해 특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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