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김성수 세무사, 코로나 고통분담 거래처 기장료 1개월 면제
고창 김성수 세무사, 코로나 고통분담 거래처 기장료 1개월 면제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20.03.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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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고창지역에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세무서 신고 기장을 거래해온 지역소재 소규모 상가나 사업장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거래처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월 기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창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김성수 세무사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기장 거래처의 고통 분담을 위해 1개월간 한시적으로 기장료를 받지 않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수 세무사는 “고창과 같은 소도시 지역은 모임과 행사로 지역 경제가 유지되는데 코로나 19의 여파로 모임 등이 취소되어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어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참하게 됐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나눔과 연대로 마음만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곳에 금전으로 기부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동안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믿고 거래해 주신 거래처 사업자를 우선 배려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김 세무사는 “이를 계기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에도 나눔의 물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장료 면제는 김성수 세무사에 월기장 거래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총 금액은 1개월에 1,500만 원 규모다.

 김성수 세무사는 고창 초·중·고를 졸업했으며 2011년부터 고창에서 세무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고창군애향청년회 회장 역임, 2017년 고창평화의소녀상 추진위 사무국장을 맡는 등 고창지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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