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등생 사교육 참여율 76.4%…중고생보다 높다
전북 초등생 사교육 참여율 76.4%…중고생보다 높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3.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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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중고교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은 76.4%, 중학생은 66.4%, 고등학생은 56.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전체 학생의 전년 대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전북은 68.3%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충남(5.7%), 부산(5.6%), 광주(4.3%), 제주(3.7%), 세종(3.4%)에 이어 사교육 참여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이다.

도내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북(32만2천원), 강원(33만4천원), 충남(34만2천원), 경남(34만5천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2019년 기준 초등학생 26만7천원, 중학생 41만6천원, 고등학생 47만6천원이다.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은 예체능, 취미·교양에 대한 사교육 참여율이 67.4%로 높은 편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체육(43.7%), 음악(32%), 미술(16.4%) 과목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57.9%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수학(45.6%)과 영어(43.6%) 과목 비율이 높았다.

중·고교생의 경우 초등학생과 달리 예체능보다 일반교과 사교육(중 61.8%·고 49.7%) 참여 비중이 컸다.

도내 학원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저학년 때부터 학부모들이 체육이나 예체능에 관심이 많고, 학교수업에 대한 보완 차원에서 보습학원에 보낸다”며 “고교생의 경우 학교 자율학습도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어릴 때처럼 주중에 계속 학원에 나오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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