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
  • 남형진·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3.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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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성금과 물품 기탁 등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노회, 성금 기탁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노회는 10일 전북도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응을 위해 성금 1천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노회 이준철 장로, 김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준철 장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응기관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종교가 지닌 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착한 기업들의 방역물품 기부

코로나19 위기 속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들의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리우물산과 ㈜클로바이오, ㈜리프이노베이션 3개 기업이 1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에 1천만원 상당의 고병원성 살균제(손소독제) 500개를 기부했다.

㈜리우물산(대표 정준우)은 김포시에 위치한 국내 및 해외 종합유통기업이며, ㈜클로바이오는 경기 이천에 소재한 친환경 바이오기술 연구개발 기업, (주)리프이노베이션은 서울에 있는 온라인 전문 유통사다.

해당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경영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을 주고자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착한 기업들의 기부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퇴치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기부된 1천만원 상당의 고병원성 살균제(500개)는 코로나19로 생산 및 판로, 체험·관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262개소에 전달돼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쓰일 예정이다.

 

◆ 전북도, 대구·경북에 재해구호기금 2억원 지원

전북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에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기부금품 모집기관인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금을 기탁하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입해 취약계층, 의료진, 일선근무자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구호물품의 경우 공동모금회와 협의해 도내에서 생산하는 지역특산품과 연계토록 해 대구·경북지역을 돕는 동시에 도내 특산품도 홍보하는 계기로 삼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 전북도, 공직자 ‘사랑의 헌혈’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도 진행된다.

이번 헌혈 행사는 10일 전북도청을 시작으로 5월 12일까지 14개 시·군이 동참하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한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기준 전라북도의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관심단계로 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밑돌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한다는 각오로 이번 헌혈행사를 준비했다.

여기에 전라북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형국)도 공무원들의 헌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참여직원에게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힘을 보탠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직자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헌혈문화가 민간기업과 도민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북 간호조무사, 마스크 등 지원

전북지역 간호조무사들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의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원했다.

10일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은 “이날 (사)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로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 물품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사)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추진 예정이었던 정기총회 일정을 연기하는 대신 회의 개최 비용을 기부키로 뜻을 모았고 이날 3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주사람에 기탁했다.

전주사람은 (사)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가 기탁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주시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중인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영란 (사)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장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위한 예방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회원들이 뜻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협회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희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이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뜻을 모아주신 (사)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 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후원물품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잘 전달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형진·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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