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문화기획자들, 한국예술위 추진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전북지역 문화기획자들, 한국예술위 추진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3.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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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문화기획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선택을 받았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대표 김지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에 선정돼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의 유형은 ‘청년형-사회문제해결형’이다. 총 23명의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복작복작 문화출판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로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이들은 원도심 마을의 관찰자 역할로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이어 오래된 마을 역사, 숨은 명소, 주민의 복작복작 이야기 등을 채록하고, 글과 그림으로 구성해 주민들의 그림 동화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복작복작 그림동화책(체험)’, ‘복작복작 골목길 사진전(전시)’, ‘복작복작 1인 마을연극’과 ‘복작복작 출판콘서트(공연)’ 등으로 문화의 지평을 넓힌다. 전주 남노송동 원도심 지역을 시작으로 익산, 진안 등 10여개소의 도시재행현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지훈 대표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전라북도 농어촌 문화소외지역 22개 마을 1,700여 명에게 문화예술의 보편적 확산활동을 진행했다”면서 “올해는 사회문제를 청년예술가들의 협업과 창작예술 활동으로 해결해보는 창의적인 시도로 예술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을 운영하는 대장경문화학교도 ‘신나는 예술여행’의 ‘시각순회형’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여행하는 조선책방’은 목판, 옛 책 등 작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전시, 전통 판각 시연, 타악, 핸드팬 등 두드림으로 완성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 목판을 새기는 각수(刻手)의 강연, 책을 읽어주는 전기수의 토크쇼, 책 관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조선 책방’이라는 상징적인 문화공간을 전시로 재현하고,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면서 책과 관련된 특색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총 10회의 전국 순회처를 선정해 예술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안준영 관장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수많은 만남과 이야기들이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참여하고 호흡하며 기록문화유산인 완판본의 가치와 의미를 알릴 수 있는 신나는 예술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익산에서 활동하는 (유)예술이꽃피우다(대표 윤미), 남원의 연희단 청연(대표 이주경) 등이 각각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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