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 이이지는 따뜻한 기부 행렬
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 이이지는 따뜻한 기부 행렬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3.09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기부 행렬이 전주시내 각계 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착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9일 전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힘겨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전주지역 기업과 기관, 종교단체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시 향토기업인 전주페이퍼(공장장 김경식)는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코로나19 구호성금 1천만원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도 교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전주시에 전해왔다.

이와 함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5동 소재 예닮교회(담임목사 조주만)도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에 써달라며 300만원의 구호 성금을 기부했다.

전주페이퍼 김경식 공장장은 “지역에서 전주의 특산품인 종이를 판매하며 기업이 자라온 만큼 어려운 때일수록 보답을 하는 게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배달종사자 등 대민서비스 근로자들의 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배달종사자와 도시가스 검침원, 시내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대민서비스 근로자 1천500여명에게 천연성분 손세정제 제작키트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손세정제 배부 봉사활동은 근무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과 접촉해야 하는 직업군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안전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손세정제를 받은 한 근로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감염 예방물품 품귀현상으로 구매가 어려웠는데 지급받을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석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코로나19 격리환자 집에 등기우편을 배달하는 집배원의 사례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전주시 동서학동 지역 노인요양시설인 ‘새샘노인복지센터(원장 김용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한 이웃을 돕기 위해 현금 100만원을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해줬다.

김용진 새샘노인복지센터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등 어수선한 사회·경제적 분위기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이 계실 것이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공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신협과 임직원이 국가 재난사태인‘코로나19’확산 차단과 위기극복을 위해 작년 강원산불 피해 지원에 이어 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신협중앙회는 9일 전국 883개 신협과 신협중앙회 임직원, 신협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모은‘코로나19’위기 극복을 위해 총 21억 원(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재 1억 및 마스크·손세정제 20만 개 포함)을 (사)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전국 883개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어부바하는 것이 신협의 사명이자 신협인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신협은‘코로나19’극복과 국가재난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협은 2019년도에는 강원도 산불피해 당시 전국신협이 단일 금융권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인 11억 원의 성금을 모아 나눔의 손길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신협은 이번 성금 모금에 앞서 지난 2일‘코로나19’피해 지역민을 위해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 ▲기존 담보대출 이자 지원 ▲공제료 납입유예 ▲약관대출 이자 납입유예를 통해 서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형진·김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