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군산지청, 조직원 집단 폭행한 조폭들 구속기소
전주지검 군산지청, 조직원 집단 폭행한 조폭들 구속기소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3.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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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야산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군산 모 폭력조직원 A(24)씨 등 9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 상해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군산지청은 또 B(2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9명은 지난 2월 10일 밤 11시께 C씨 등 2명을 군산시에 위치한 한 야산으로 끌고 가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기소된 B씨 등은 조직원들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자 사건 제보자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군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C씨 등이 조직생활을 그만두겠다며 탈퇴의사를 밝히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검거된 조폭들 모두 20대 초반으로, 청소년들이나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수년간 속칭 ‘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영입 활동을 해왔다”며“앞으로 검·경은 청소년이나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조직 영입활동을 원천 차단하고 폭력범죄 발생 때 엄정 대응함으로써 관내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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