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전북 해외통상거점센터 구축 차질 우려
코로나19 확산 전북 해외통상거점센터 구축 차질 우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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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가 계속되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인도 뉴델리에 전북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하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인도 현지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가까이 급증하고 인도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수출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해외 신규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도비 3억원을 투입해 인도에 ‘전라북도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한다.

 전라북도 해외통상거점센터는 ‘전라북도 중소기업 수출진흥조례 제11조’에 의거 원스톱 수출지원체계 구축, 소외된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지원을 맡는다.

 도는 지난 2019년 1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수출 전진기지 1호’인 전북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베트남에 이어 해외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도는 올해 인도에 제2호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세운다.

 인도는 13억 인구의 거대시장으로 경제성장률이 7.03%에 달한다.

 도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세워 도내 열악한 중소·영세 기업의 수출지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도에서 인도로 수출 가능한 품목으로는 화장품, 유아용품, LED조명 등이 주로 꼽힌다.

 화장품은 인도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로 젊은 소비층의 구매력 향상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이 크고 유아용품은 중산층을 겨냥해 유럽제 대비 좋은 가성비로 시장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에 들어서는 전북 해외통상거점센터는 현지 법인 위탁운영 방식으로 사무공간 및 샘플 전시공간 132㎡(약 40평) 규모에 해외마케팅 대행(시장조사, 출장지원, 바이어 발굴 등), 전북 상품 전시·홍보, 전문마케팅을 통한 바이어 상담을 수시로 진행한다. 

 변수는 인도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인도 정부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한국인 입국을 금지 조치하면 전북의 해외통상거점센터 구축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영민 전북도 마케팅통상지원팀장은 “전라북도 1호 해외통상거점센터를 베트남 현지에 개소하고 운영한 결과 적극적인 시장진출과 판로개척에 나설 수 있었다”며 “인도에 구축하는 해외통상거점센터가 차질 없이 추진돼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 강화 및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신규 판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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