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27일 개통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27일 개통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3.0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현수교인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가 오는 27일 개통된다. 사진은 출렁다리 모습. 순창군 제공

 현재까지 국내 무주탑 현수교 가운데 가장 긴 270m 규모인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가 오는 27일 마침내 개통된다.

 채계산 출렁다리 공사는 순창군이 추진하는 대형 관광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교량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끝나 그 위용을 드러내며 출렁다리를 볼 수 있는 국도 24호선을 오가는 도시민들의 개통 문의가 이어지는 상태다.

 따라서 군에서는 애초 오는 27일 개통식과 함께 문화공연과 행사 등을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지역 유입을 우려해 최소한의 규모로 개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통식을 앞둔 채계산 출렁다리는 높이가 가장 낮은 곳이 지상으로부터 75m, 가장 높은 곳은 90m에 달하는 무주탑 현수교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다리 건설과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공사는 끝났다.

 현재는 부대시설인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다. 주차장 규모는 대형버스를 비롯한 승용차 등 총 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어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의 주차 걱정도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렁다리를 찾는 도시민들은 순창터미널에서 군내버스가 하루 15회 이상 오가고 있어 교통편은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군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순창군이 시티투어 버스로 준비 중인 ‘순창 풍경버스’도 채계산 출렁다리를 운행코스로 정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준비하는 등 출렁다리를 순창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군에서는 관내 농업인 또는 단체를 참여시켜 농·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어서 관광도시 순창 건설은 물론 농업인 소득 확대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채계산 출렁다리는 군정비전인 500만명 관광객 돌파에 일등공신이 될 대표 프로젝트”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행사가 연기되고 있지만, 더는 늦추기 어려워 개통을 진행하는 만큼 군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