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쓸만한 인물을 살펴 뽑자
4.15 총선 쓸만한 인물을 살펴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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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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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까지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를 확정했다. 선거까지는 40여 일 남긴 시점에서 여야 정당 후보들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북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은 여당인 민주당에 맞서 민생당을 포함해 야당의 여러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해 복잡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북이 여권 지역이나 민생당과 무소속에 유력 주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승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4.15총선 공식 후보 등록일 3월 26·27일을 고려하면 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들로서는 표심을 사로잡아야 하는 시기이지만, 유권자들로서는 어떤 후보자가 국회의원 감인지를 판단하는 선택의 시간이랄 수 있다. 전북은 20대 국회에서 정치력이 많이 약화되었다. 전북 지역구가 10석으로 국회의원 절대 수가 부족한데다 집권 여당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야당은 제3,4당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전북 현안인 공공의대설립법과 탄소산업법 등이 무산된 사례를 보면 전북 열악한 정치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전북의 21대 국회 현실도 간단치만은 않다. 전북출신 민주당 중진의원들 가운데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의원(6선, 안양시 동안구갑)과 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춘석 의원(3선, 익산갑), 언론인 출신 신경민 의원(2선, 영등포구을), 완주출신 심재권 의원(3선, 강동구을) 등 중진의원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전북으로선 큰 정치적 손실이다. 더욱이 정세균 총리(진안), 진영 행안부장관(고창),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정읍) 등이 입각 관계로 총선에 불출마했다.

 힘 있는 중진 정치인들이 없다 보니 21대 국회에서 전북의 정치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다음 국회에서 전북출신은 3·4선급 중진도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행히 총선 후보들 가운데 역량이 있는 인물들이 아직 남아 있다. 남은 총선 기간에 유권자들이 전북의 현실과 후보들을 살펴보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물을 잘 추려서 뽑아야 한다. 전북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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