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국가적 코로나 방역에 동참해야
학원들,국가적 코로나 방역에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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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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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학원들이 정부 권고에도 배짱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7천명을 넘고 한국 방문자 입국금지·제한 국가가 100여개국에 달하는 등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고립무원의 처지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재난의 조기 종식만이 이 국가적 누란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도 2차례에 걸쳐 3주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학가도 개강을 2주간 연기하고 인터넷 강의로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가 기념일인 3.1절 행사가 열리지 않았고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식도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각급 기관단체의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심지어 공무원을 선발하는 국가시험과 기업들의 신입사원 공채도 연기되거나 기약없이 미뤄지는등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교육당국의 권고와는 달리 도내 학원가는 10곳중 8곳이 문을 열어놓고 방역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강행하며 고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 부산지역에서는 학원에 다니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까지 발생했다.

물론 학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월세와 강사 인건비는 물론 교습비도 돌려줘야 하는등 생계가 달린 문제라 고육지책으로 문을 열어야하는 학원들의 딱한 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힘이 들고 위기가 닥친 곳은 비단 학원가만이 아니다. 웬만한 음식점과 예식장, 여행업계, 운수물류업계등 거의 모든 업종들이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임대료와 학원비 환불문제등을 전주발 착한 임대료 캠페인과 감염위험등을 들어 건물주, 학부모와 협의를 하면 해결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강사 인건비도 무급휴직등 융통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을 강행하다 확진자가 터지면 최악의 경우 학원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전시를 방불할 정도로 코로나19방역에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학원들도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 이 고비를 넘길때까지 휴원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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