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구하기’ 전국 누비는 강임준 군산시장
‘마스크 구하기’ 전국 누비는 강임준 군산시장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3.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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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이 시민들에게 제공할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누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자 급기야 강 시장이 직접 생산 현장 방문이란 파격 행보를 했다.

 강 시장은 6일 새벽 경기도 안성 소재 YJ코퍼레이션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 물량 확보에 나서 소귀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군산시는 이 업체와 이달 말까지 10만장을 납품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매주 2만장을 공급받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해 이들의 감염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파동이 휘몰아치면서 군산시 공급량 역시 확 줄었다.

이러자 이날 강 시장은 현지 공장을 전격 방문해 정부의 공적공급 물량 외 생산중인 물량을 군산시에 우선 공급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들을 간곡히 설득해 뺏다시피한 1만여 장을 차에 싣고 군산으로 내려온 것.

 강 시장은 또 정읍에 위치한 원재료 부직포 공장을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 창궐에 군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그나마 위기를 모면하는 데 큰 힘이 됐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의 ‘코로나19’사태 대응은 완벽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 예산을 투입해 마스크 10만5천여 장을 구입해 읍면동 안전취약계층과 대중교통시설, 경로식당 등에 적기에 배부했다.

 이처럼 코로나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군산을 방문한 외지인 3명만을 제외하면 사실상 ‘청정도시’를 유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최우선으로 실행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직자도 시민들도 피로감을 많이 느끼지만 조금만 인내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를 돌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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