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올해도 국가무형문화재 전통 장 담그기 체험 진행
순창군 올해도 국가무형문화재 전통 장 담그기 체험 진행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3.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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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올해도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장 문화학교릉 운영한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올해도 우리 고유의 문화인 전통 장(醬) 담그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장 문화학교’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제137호. 2018년 12월27일)로 지정됨에 따라 전통 장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확산을 위해 올해도 문화학교를 운영한다는 것. 모두 50여개팀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군에 따르면 애초 전통 장 문화학교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때문에 운영시기를 조정하고 있으며 우선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전통 장 문화학교는 전국 초·중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1박2일로 진행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전통 장류 기능인 집에서 발효 음식으로 요리된 집밥 체험과 장 담그기 체험 등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전통 장 문화학교를 통해 순창을 다녀간 전국 초·중학생은 지난해 2천여명에 달한다. 프로그램 운영 첫해인 2015년부터 5개팀 225명을 시작으로 연간 2천명을 돌파하며 순창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더욱이 올해 프로그램은 장 담그기 외에 강천산 야간투어와 섬진강 출렁다리 등 관광명소 트레킹은 물론 승마, 카누 등 액티비티 체험활동, 농촌문화 체험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역사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인문학투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연계해 참가자가 순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순창군 김재건 미생물산업사업소장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중한 우리 전통 장 문화가 외면받는 실정이 아쉽다”면서 “전통 장 문화학교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 동량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값진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전통 장 문화학교 운영 외에도 장독대 분양행사로 전국 도시민을 대상으로 해마다 2월 하순 전통 장 기능인들과 함께 장을 담가 장독대를 분양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취소한 바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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