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시드니 원정 아쉬운 무승부
전북현대, 시드니 원정 아쉬운 무승부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3.05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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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 시드니 FC와 조별 2차전 2대 2
상대 자책골·한교원 동점골 … 승점 1점 확보 그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호주 원정경기 시드니 FC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4일 오후5시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팀 자책골과 한교원의 동점골로 시드니 FC와 2대 2 무승부를 이루며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로 벨트비크를 내세웠으며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2선 공격진은 한교원·김보경·이승기가 포진했고 이수빈과 쿠니모토가 더블 볼란치로 출전했다.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홍정호·최보경·김진수가 나섰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가 시작되자 전북은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없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분 김보경의 슈팅과 11분 이승기의 헤더가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전반 15분 벨트비크가 김보경의 공을 이어받아 날린 슛이 골문을 벗어난데 이어 전반 34분 김진수가 이승기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빗나갔다.

 전북은 이후 한교원의 측면 크로스로 몇 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전북이 첫 골을 얻어냈다.

 후반 5분께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호의 슛이 시드니 브라탄의 몸에 맞고 공이 골문에 빨려들면서 자책골을 만들었다. 후반 8분과 9분 한교원의 연속 슛이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공세를 이어나간 전북은 후반 1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 수비망이 일시에 뚫리면서 부하지어에 왼발 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승기를 불러들이고 조규성을 투입했다. 조규성이 활발한 공격을 이어가며 전북은 파상공세 펼쳤다.

 후반 19분 조규성이 한교원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슛을 날렸지만 공중에 뜨고 말았다. 또한 후반 22분 한교원이 쿠니모트 슛을 이어받아 볼 터치를 했지만 각도가 빗나갔다.

 후반 30분 전북은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보경이 전북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 파울을 허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함과 동시에 시드니 르 폰드레에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숫적 열세 속에서 전북은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무릴로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4분 전북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무릴로의 강력한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한교원이 뛰어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지난 12일 일본 요코하마에 1대 2로 패배한데 이어 이번 시드니전을 무승부로 끝냄에 따라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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