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옥 여섯 번째 시집 ‘아직도 못다한 노래’
서상옥 여섯 번째 시집 ‘아직도 못다한 노래’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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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옥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아직도 못다한 노래(북매니저·1만원)’는 일상의 모습 속에서 시인의 깊은 시선을 찾을 수 있다.

 시집은 총 5부 103편으로 이뤄졌다. 각 부의 제목‘새벽에 부치는 노래’, ‘짧은 만남 긴 이별’, ‘낙엽 구르는 소리’, ‘송도의 새벽’, ‘해바라기 연가’는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시인의 시들은 자연과 인간 속에서 사상과 모랄(Moral)을 담으려 애썼다. 그래서 이 서정시들은 읽으면서 익숙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시 ‘아직도 못다한 노래’는 ‘고목의 나이테’, ‘세월의 징검다리’, ‘햐안 구름 위로 사뭇 날려보내고’, ‘조가비 모으던 추억’, ‘가야금 열두 줄에 실어’등을 통해 시상의 관념으로 인생을 돌아보는 모습과 남은 인생에 불러야 할 ‘노래’에 대해 다시 조명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가락이 정형시를 대하듯 리듬이 유장(悠長)하다. 시인은 음악성과 주제의식을 함께 담으며 어떻게 살아야할 지를 드러낸다.

 소재호 시인은 “서상옥 시인은 당연히 서정시인이다. 그의 시가 자못 교훈적으로 훈도하는 면이나, 시대정신을 표방하는 면이나 또는 바른 역사관으로 관통하고 있는 면 등으로 내면을 알뜰하게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끝내 그의 시는 이에 융합하며 도도한 서정성의 물굽이를 탄다”고 평했다.

 서상옥 시인은 책 앞에 서시로 “황혼이 깃들면/노을빛에 떠오르는/시혼詩魂을 느꼈다//해 저문 언덕길에서/살포시 떠오르는/영혼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서상옥 시인은 김제출신으로 이리공고와 원광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국교원총연합회 익산지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시와 수필 부문에 등단한 후 수필집 ‘사랑과 그리움이 메아리쳐 올 때’,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천국에는 전화가 없나요’, 시집 ‘파도소리길’, ‘아득한 별들의 고향’ 등을 출간했다. 상공부장관상, 전라북도교육감상,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문학예술대상, 백세시대 화제의 인물선정, 전북문예상, 교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김제문인협회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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