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획사들, ‘K팝 인큐베이팅’ 앞세워 해외 맞춤형아이돌 육성
국내기획사들, ‘K팝 인큐베이팅’ 앞세워 해외 맞춤형아이돌 육성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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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 현지에서 한국식 육성 시스템을 적용해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특유의 체계적 훈련 체계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해당국에 최적화한 ‘맞춤형 아이돌’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대형 음반사 등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니뮤직과 협업해 걸그룹을 선발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니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결성된 걸그룹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데뷔를 목표로 한다.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뮤직과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로 꼽히는 JYP가 협업해 체계적 트레이닝을 받은 현지 맞춤형 그룹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8월 일본과 미국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열자 1만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이 중 26명이 일본 도쿄에서 4박 5일간 합숙 훈련을 했다. 시즌 1에서 선발된 인원은 한국 JYP 본사에 와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현재 오디션 과정과 합숙 트레이닝을 담은 ‘니지 프로젝트 시즌 1’은 현재 일본 내에서만 볼 수 있지만, 오는 6일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한다.

JYP는 앞서 2018년에도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 보이스토리를 현지에서 데뷔시킨 바 있다.

 이들은 박진영 JYP 대표가 작곡한 곡 ’이너프‘(Enough)로 데뷔해 중국 그룹 최초로 4개 도시에서 데뷔 쇼케이스 투어를 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QQ뮤직 등 주요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걸그룹 마마무가 소속된 RBW는 카카오엠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보이그룹 다이버스(D1Verse)를 지난달 데뷔시켰다.

 지난해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베트남 VTV9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위 윌 데뷔’(We Will Debut)을 통해 만들어진 5인조 그룹이다.

 소속사는 이들의 데뷔 전에 “케이팝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라면서 “춤, 노래뿐 아니라 예능, 끼, 비주얼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이버스는 데뷔 이전부터 공연 무대에 오르며 팬들과 소통해 팬덤을 꾸준히 쌓는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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