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 육성 시동
군산시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 육성 시동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3.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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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 사업의 요체는 군산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대체부품 산업 육성이다.

 자동차에 장착된 제품(순정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수리 손상 부품인 ‘대체 부품’을 개발할 업체들이 한곳으로 집결하게 된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간 국비 7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자해 공동활용 장비 및 데이터 통합관리시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체의 시금형(제품) 개발지원으로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이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의 다변화를 통한 국내외 시장 확대로 인력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15년 1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한 상황으로 향후 전망도 밝다.

‘대체 부품’은 가격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시장성과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은 오래전부터 ‘대체 부품’이 상용화됐다.

 미국 대체 부품 시장은 70조원 규모로, 대부분 대만이 석권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산 소재 창원금속공업㈜이 대체 부품을 개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을 자동차 대체부품 생산 거점지로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1월과 6월 국산차로는 최초로 현대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국산차 외장부품 인증품 1호, 2호)와 현대 그랜저IG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국산차 외장부품 인증품 3호, 4호)를 개발했다.

 이어 국산차 인증부품 제품인증을 받아 출시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올해 사출성형기 구축과 20개 이상기업의 인증품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이 사업과 ‘중고차수출복합단지’연계로 침체한 군산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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