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종사자 코로나 방역대책 시급
대중교통 종사자 코로나 방역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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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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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 기사들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서민들의 발 노릇을 하는 시내버스는 하루에도 수많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더구나 다중이용 차량이면서도 차량 내부는 사실상 밀폐된 공간이 다름없다. 감염자가 탑승할 경우 함께 탓던 다른 승객이나 운전자에게도 퍼트릴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고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버스운전 기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이다.구하기도 어렵고 부족하다보니 사용한 마스크를 며칠씩 쓰고 운행을 하는가면 2~3번 세탁해서 재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며칠씩 사용하거나 몇번씩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마스크가 과연 방역에 어느정도나 효과가 있겠나.

전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차례에 걸쳐 3천개의 마스크와 분무용 살균제 1천600개, 손 소독제 360개를 지원했다고 한다.선제적으로 마스크와 소독제들을 지원한 것은 잘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차량 대수를 감안할 때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방역 행정에 한계도 없지 않다.

전주시내에는 하루 408대의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고 2교대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 근무자만 1천명에 달한다.지원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2~3일치 물량밖에 안된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물량 부족현상이 심각해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다른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전주시외에 타 시군의 대처상황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전주시와 타 시군의 유기적인 방역체제가 구축되지 않으면 전주시만의 방역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시내·외버스와 택시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촘촘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등 방역위생용품의 확보된 물량을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등 대책 마련이 서둘러 져야 한다. 시내버스와 택시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의 전파 위험성을 감안한 방역대책이 즉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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