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감염된 거 같은데” 코로나19 악용사례 잇따라
“코로나에 감염된 거 같은데” 코로나19 악용사례 잇따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2.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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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유치장을 벗어나려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가짜 환자 행세를 한 절도범이 있는가하면 확진자 동선에 들어있는 음식점, 영화관의 영수증을 구해 접촉자 행세를 하며 휴가나 공가를 노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국을 악용하려는 사례도 나왔다.

 ◇ “코로나19에 감염된 거 같아요.”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거 같다며 꾀병을 부린 절도범이 등장했다.

 27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절도 혐의로 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21)씨는 조사과정에서“여자 친구가 최근 대구를 다녀왔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거 같다”면서“열이 나는 등 의심증세가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즉각 격리조치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A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A씨의 여자친구는 최근 대구를 방문한 사실도 없을뿐더러 A씨도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씨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유치장을 나가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영화관 영수증 삽니다.”

 최근 SNS(사화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한 음식점, 영화관 등의 영수증을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SNS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영화관 영수증 구합니다”들의 글이 올라왔다.

 이같은 행위는 해당 영수증을 통해 가짜로 접촉자 행세를 해 휴가나 공가 등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25일 도청 SNS를 통해 긴급안내문을 내걸고 이같은 행위를 경고했다.

 안내문에는 “최근 SNS에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식당 및 영화관 등의 영수증을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가짜 영수증을 이용해 금전적, 물질적 이득을 취하면 명백한 사기죄로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경찰은 코로나19 여파에 편승한 범죄나 시민 불안을 가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판매 빙자, 허위사실 유포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사회가 혼란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범법자들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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