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탄핵’ ‘응원’ 국민청원 대결 가열양상
문재인 대통령 ‘탄핵’ ‘응원’ 국민청원 대결 가열양상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2.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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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놓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응원’ 청원이 각각 올라와 대결 구도가 양상을 빚고 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7일 오전 10시20분 기준 96만4,418명이 동의,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43만103명이 동의하고 있다.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은 ‘응원’ 청원 보다 20여일 먼저 올라왔다.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인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정부의 대중국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는데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다 이제서야 눈치 보며 대책을 내놓았다”며 “중국 전역이 아닌 이미 폐쇄중인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는 이 시점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가 아닐까”라며 “더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인은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님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탄핵청원’과 ‘응원청원’ 모두 답변 기준을 넘기면서 청와대는 마감 이후 한달 내 답변을 해야 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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