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위기 함께 이겨내자!”
“코로나19 사태 위기 함께 이겨내자!”
  • 남형진·김영호·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2.2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감염 취약 아동 생활시설에 방역물품 기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가격 폭등과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전라북도 내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이 감염에 취약한 아동 생활시설에 대한 방역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 도시 답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익명의 기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유)비타민G&P(대표 유진숙)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본부장 문정훈)을 통해 105만6천 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아동 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북지회(회장 김영길)에 전달했고, 태양광업체인 ㈜에코스ENC(대표 이병섭) 또한 200만 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구입,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어린이재단에서는 마스크, 영양제, 소독제 등이 들어 있는 10만 원 상당의 ‘취약아동 안전키트(KIT)’ 100개 지원을 위해 도내 기업들에게 후원 방법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굿네이버스(본부장 김경환)는 본부를 통해 후원된 2,500개의 마스크를 취약아동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 내 개인 및 기업의 후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모금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5일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 대책 담화문을 발표하고 긴급 추경예산안 편성, 전도민 마스크 사용, 손 씻기 등 예방행동수칙 지키기 운동 전개, 감염 취약지대 관리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27일 전주시는 “최근 시청을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익명으로 기탁하는 시민들의 훈훈함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일 한 남성이 전주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9만5천60원이 든 돼지저금통 3개를 기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어린 딸과 함께 찾아와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313만5천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바 있다.

또한 70대 한 할아버지도 “적은 금액이지만 힘든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돼지저금통 3개를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웃들이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께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익명의 천사들이 후원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시 김인기 생활복지과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후원해주신 얼굴 없는 천사 분들이 있기에 전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따뜻한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가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에 참여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대학에서 상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고정비 항목인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대는 다음 달부터 교내에 입점해 있는 수익상가 총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2개월간 임대료 20%을 감면한다.

전주대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고 감염예방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김영호·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