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서 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전북 군산서 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 김영호·군산=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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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확진환자 여성 남편… 은파유원지 등 동선 확인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천500명 넘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전주시 평화동 한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음달 3월 8일까지 휴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신상기 기자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전주시 평화동 한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음달 3월 8일까지 휴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에서 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군산에서는 3번째로 확진환자가 발생해 도내 밀접 접촉자 등 방역 감시에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도내 5번째 확진환자는 20일 오후 11시 대구에서 군산 아들집에 방문한 4번째 확진환자 A씨(70·여)의 남편 B씨(73)로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분석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오전 2시경 즉각대응팀을 꾸리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에 돌입했다.

 B씨는 군산의료원 외래 격리실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전북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아내인 A씨는 이미 원광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두 확진환자의 건강 상태는 산소가 투여돼 치료 중이지만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환자 A, B씨 부부의 아들 부부인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군산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추가로 밝혀진 확진환자 A, B씨의 동선은 22일 오후 2시 30분~5시경 군산 은파호수공원을 산책하고 23일 오후 3시 3분~3시22분경 군산 소룡동 소재 식자재도매센터, 24일 오후 12시30분~12시35분 군산 나운동 소재 마트, 25일 오후 2시 22분~3시 23분경 동군산병원 및 약국, 오후 3시 45분~4시 34분 서천 특화시장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A씨와 B씨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된 것을 확인했다.

 다만 B씨는 24일 오전 10시 35분~12시 17분경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같은날 오후 군산의 한 식자재도매센터는 동행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함께 대구 큰아들 집에서 거주해온 부부가 10일과 11일, 17일과 18일에 대구지역 성당을 다녀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환자의 동선을 곧바로 도민에게 알려 혼란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동선 공개로 영업 피해를 호소하는 등 민원 소지가 발생해 보건당국은 난감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와 관련해 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도내 밀접 접촉자 등 방역 감시에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대구, 경북 방문자 등 유증상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1339로 신속히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7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격리 4명, 완치 1명), 자가격리 7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95명(완치 24명, 사망 12명), 의사환자 5만7천990명이다.

김영호·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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