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를 보고 ‘이봉기 연주에 감동’
[리뷰]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를 보고 ‘이봉기 연주에 감동’
  • 김성
  • 승인 2020.0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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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군산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북도 및 광주 지역에서 열린 ‘새만금국제피아노음악제’와 이봉기 독주회를 관람했다.

 새만금국제피아노음악제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봉기, 성악가 나경혜(연세대 교수), 작곡가 나인용(예술원회원·연세대 명예교수), 제갈삼(부산대 명예교수)를 비롯 폴리안스키(차이코프스키국제콩쿨 입상), 이반오(블라디보스톡국제콩쿨 우승), 세르쩨르(수원대 교수) 등이 참가하여 풍성한 피아노 음악제의 향연을 펼쳤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 특별한 음악제였다.

 이러한 음악제를 준비한다는 것은 1년 내내 연주자 섭외, 공연장 섭외뿐만 아니라 연주곡목까지 헤아릴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데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이봉기와 폴리안스키가 힘을 합쳐 특성화된 국제 피아노 음악제를 만들려는 열의와 성의가 돋보이는 연주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주곡 또한 바흐부터 시작하여 스트라빈스키까지 고전에서 현대까지 들을 수 있는 음악의 뷔페 음식이었다고 칭할만 했다.

 앞으로도 계속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가 새만금을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대에서는 하이든의 ‘소나타’, 쇼팽의 ‘발라드 2번, ‘폴로네이즈 5번’, 리스트의 ‘헝가리언 랩소디 13번’, ‘라 캄파넬라’, 나인용의 ‘청포도’, ‘전설’, 제갈삼의 ‘월광곡’,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5번’, 드보드작의 ‘스라브닉댄스’, 피아졸라의 ‘라베르 탱고’가 연주되었다.

 피아니스트 이봉기씨는 나이가 더 들어가기 전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고, 수많은 도시를 방문하여 각양 각층의 사람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고 싶은 소망을 말했다.

 그가 새만금국제피아노음악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다. 피아니스트 폴라안스키와 의견을 조합하고 나서다. 수많은 페스티벌이 있지만, 하나의 악기를 특성화시킨 축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전 세계에 있는 피아니스트, 친하게 지내는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오로지 피아노 만으로 축제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새만금국제피아노음악제를 주최하는 전북도민일보에도 감사를 전한다. 그동안 피아니스트 이봉기는 대한민국 음악가상 서울 음악 대상,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아시아 태평양지역 페스티벌에서 우수연주자상, 시베리아 국립극장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했고 특별히 이러한 결실로 전북의 리더 20인 수상의 쾌거를 울린 예술인이다.

 그는 얼마 전 전주에서 수상기념 독주회를 열었고 군산과 익산 등에서 앵콜 연주회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서양음악의 불모지인 이 지역에서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그가 얼마만큼 발전해 나가는가를 기대해 볼만하다.

 글 = 김성 음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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