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하나?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하나?
  • 박영진
  • 승인 2020.02.2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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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

 김 승수 전주시장이 발로 뛰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협조로 전주를 관광거점 도시 선정을 이끌어 낸 노력에 전주시민과 전라북도민들은 환영과 경의를 표한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조선의 본향 전주를 결정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다.

 전라북도에는 지역 축제로 무주 반딧불이 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고창 청보리 축제, 남원 춘향제 축제 등은 전라북도와 지역을 우리나라에 충분히 알린 성공한 축제로 우리는 알고 있다.

 왜 성공 했을까? 지역을 얼마나 알리고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얼마나 되었기에 지역에서 아낌없는 칭찬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역 축제가 성공한 것처럼 전라북도만이 할 수 있는 것, 전라북도민들이 의욕적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준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필자에게 12년 동안 연속 참석한 미국의 이현곤 사범은 올해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한다는데 언제 하는지, 주최, 주관은 어딘지 궁금해도 알아볼 수가 없어 전화하니 확인해서 알려주길 기대한다며 전화를 끊는다, 전라북도태권도인들을 통하여 올해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한다고는 하는데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해외 태권도자들의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태권도원을 무주에 유치할 때에는 세계 210개국 1억명의 태권도수련생들이 떼로 몰려들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고 기초단체들의 사활을 건 경쟁 끝에 유치한 태권도원 기대치를 밑돌고 있음은 태권도인이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민자유치를 하지 못한 이유도 있고, 태권도원에 K1경기장과 경기장 숙소만 덜렁 있어 태권도원을 찾는 태권도수련생들과 가족들에게 감동도 설렘도 주지 못하는 태권도원이라는 현실을 찾는 이들에게 생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야 할 것인지 고민을 얼마나 하느냐가 성공의 열쇠 아닐까?

 태권도원에 완공 된 명인전, 태권전과 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켜낸 전라도 정신과 남고산성의 성곽을 태권도원 정문에 옮겨 놓으면 태권도원의 위상과 경이로움으로 한껏 전라북도의 멋과 맛, 예향에 취하며 여기에 넉넉한 인심과 한류의 원조 태권도문화가 어우러진 태권도원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문제는 태권도원이 문화관광체육부 소속의 중앙기관이라서 기초와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무주군수의 얘기는 현실이다.

 태권도원을 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은 전라북도의 공모사업, 단체간 사업으로 글로벌무술문화축제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행사에 대한 성공보다는 형식적이며 행사를 했다는 시늉하기에 급급한 행사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전라북도체육회가 주관하여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인데 왜 전라북도체육회 산하 가맹단체가 있을까?

 경기단체마다 경기규칙이 다르고 특성이 다르므로 가맹단체가 있는 것임에도 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전라북도체육회가 할 수 있다는 탁상행정의 기발한 발상이 경이롭다.

 국제대회 및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과 혈세, 시간을 투자하여 유치한 행사가 전라북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행사였는지, 아니면 행사로서만 마무리된 것인지는 전라북도민들은 잘 알지 못 하는 게 현실이므로 반드시 평가단을 구성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9년도에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은 세계태권도지도자들과 수련생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못하였으니 2020년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개최한다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대회요강을 홍보하여 해외와 국내에서 참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처럼 전라북도만이 할 수 있는 전라북도의 대표축제를 승화하여 지역의 홍보와 경쟁력을 극대화할 때 전라북도민들의 자부심과 긍지, 삶의 질이 향상된 세계 속의 전라북도가 될 것이다.

 박영진<전라북도한중문화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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