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출용 딸기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 동시 처리 기술 현장 보급
농진청, 수출용 딸기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 동시 처리 기술 현장 보급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2.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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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수출용 딸기에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를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기존보다 신선도를 3~4일가량 연장하는 기술을 현장에 본격 보급한다고 밝혔다.

딸기는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이 쉬운 품목으로 최근 수출 농가가 늘고 있지만, 기반 시설이 열악해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홍콩 시범 수출 당시 적용한 이산화탄소(CO2)·이산화염소(ClO2) 동시 복합 처리 기술을 기기로 구현, 수출 현장 보급에 나선다.

딸기에 이산화탄소를 30% 농도로 3시간 처리하면 경도(단단함)는 1.5~2배 증가한다. 여기에 이산화염소 10ppm을 30분간 함께 처리하면 곰팡이로 인한 부패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동시 처리하면, 물러짐과 부패는 15~20% 줄고 저온(2℃)에서 신선도는 3~4일간 더 연장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한국산 딸기의 이미지 향상으로 주요 수출 지역인 동남아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딸기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매향, 설향 위주에서 신품종인 아리향, 금실 등으로 품종을 확대해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국산 딸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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