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쇄조합 서정환 제25대 이사장 취임
전북인쇄조합 서정환 제25대 이사장 취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2.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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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홍수 시대 인쇄물 영세업자 숨통 노력”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쇄업체들이 활로를 찾고 빠르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조합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조합원들과 협의해서 하나씩 매듭을 풀어가겠습니다.”

 25일 서정환(80·신아출판사 대표)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은 “전자매체 인쇄물들의 디지털화와 지식정보산업화 등 인터넷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에는 인쇄정보산업 경영방식과 전략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깊은 책임감을 토로했다.

 서 이사장은 하루 전 조합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제58회 정기총회에서 제2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인쇄문화인들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도내 90여개 관련 업체 직원들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인쇄산업은 정보발달과 전달이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유서깊은 산업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의 경우는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형편이다”면서 “일감이 줄어들다보니 과열화된 경쟁구도 속에 겨우 숨만 쉬고 있는데다 지역업체는 수도권 업체에 일감마저 고스란히 뺏기고 있다”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서 이사장은 “영세한 업체는 더욱 영세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속에 있다보니 더 나은 서비스나 품질 향상을 위한 재투자 등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면서 “이제는 당면한 현실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더 많은 인쇄물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조합의 역량을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북 인쇄인의 권익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북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나가는 일일터.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등에 도내 인쇄업체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서 이사장은 “중앙연합회와 적극적으로 유대해 필요시에는 법률도 다스릴 수 있는 부분도 검토해나가겠다”면서 “모든 조합원들이 일치단결해 한 목소리를 내고, 서로 소통·화합하면서 전북인쇄발전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 성순호(소담기획)·최계호(휴디자인)조합원이 각각 감사로 재선임 됐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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