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대구행 버스 운행 중단 검토
코로나19 여파에 대구행 버스 운행 중단 검토
  • 설정욱·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2.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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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금암동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전주-대구 전체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상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금암동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전주-대구 전체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상기 기자

 도내에서는 나흘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감염이 빠르고 일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전주에서 대구 방면으로 운행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횟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서 대구 방면 시외버스는 6개 노선에서 매일 20회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하루새 5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전북고속 측은 지난 24일 전북도에 전면 운행 중단할 뜻을 밝혔다.

  밀폐된 버스 특성상 전파 우려가 크고 만약 확진자 한명이라도 탑승할 경우 버스 전체 노선 운행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

  버스 탑승객에 대한 열검사와 버스·터미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버스회사 측의 입장이다.

  이에 전북도는 전면 중단보다는 감회 운행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시군 의견을 수렴 중으로 감회 규모를 결정할 예정인데 격주 감회 운행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곧바로 운행을 재개하는 등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버스 업체와 시군 의견, 도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외버스 전면 중단보다는 감회 운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스라엘 성지순례 후 입국한 도민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명을 받자 자가격리 조치했다.

  도에 따르면 자가격리된 이들은 14일부터 24일까지 37명과 함께 성지순례를 마치고 전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공항버스와 구급차량으로 귀가했다.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능동감시 대상자로 보건당국이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도는 예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을 제외한 이스라엘 성지순례자 39명 가운데 28명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도내 확진자 2명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한 확진자 1명이 전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113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58명, 231번째 확진자 밀접 접촉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설정욱·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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