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간 자율방재단과 코로나19 위기 함께 극복한다
전주시, 민간 자율방재단과 코로나19 위기 함께 극복한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2.25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주시가 재난 예방과 복구를 위해 결성된 민간 자율방재단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25일 전주시와 전주시 자율방재단(단장 김동헌)은 간담회를 갖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승강장과 대로, 골목길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방제차량 3대와 완산·덕진구청에 배치된 병해충차량 4대 등 총 7대를 투입해 도심 주요 도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율방재단도 26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 2주 간 전주시 버스승강장 중 유개승강장과 방한텐트 등 800여 개소를 대상으로 구간별 방역을 추진하는 동시에 방제차량과 병해충차량을 활용한 소독이 어려운 골목 골목을 찾아다니며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자율방제단은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추위를 막아주기 위해 설치된 유개승강장과 방한텐트 등에 대한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하나 뒤 승강장에 소독을 실시한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도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와 자율방제단은 시민들이 각 가정의 문고리나 책상 등 자주 사용하는 부위의 표면을 소독할 수 있도록 35개 동 주민센터에 소독제를 비치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상가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정해진 장소에서 소독제 배부를 통해 원활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주시자율방재단 김동헌 단장은 “전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율방재단원들과 함께 소독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이 하루 빨리 안전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김정석 시민안전담당관은 “지난해 모래주머니 2만포를 제작해주는 등 자율방재단이 안전한 전주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안전한 전주 만들기에 힘써주고 있는 자율방재단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전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자율방재단은 자연재난의 예측 불가능성과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정부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민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구성된 단체로 현재 318명이 활동하고 있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