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체온 측정·소독 강화해야
다중이용시설 체온 측정·소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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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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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열화상카메라는 그동안 전주시 보건소와 일부 병원에만 설치돼 가동됐다. 전주시는 새로 구입한 열화상카메라 10대를 전주역과 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완산·덕진구청 민원실, 전주시 차량등록과, 전북대학병원, 예수병원,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등에 추가로 설치했다. 코로나 19가 확산하는 비상국면에서 열화상카메라 설치는 시설을 이용하는 유증상자에 대한 차단방역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19의 차단을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의 집단 감염사례에서 보듯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대책에 사활이 걸려 있다. 전주시가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해 열화상카메라를 구입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첫 사례로 알려졌다. 코로나 19사태는 풍수해 등 자연재난을 넘어서는 국가비상사태이다. 전북도와 시·군 자치단체에서도 재난기금을 활용한 방역 장비 확충을 검토해볼 만 하다.

 결혼식장,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민간 기업과 다중이용시설도 방역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열화상카메라 설치가 예산문제 등의 한계가 있다면 비접촉용 휴대용 적외선 온도측정기라도 갖춰 출입자들의 온도를 측정해야 한다고 본다. 최소한 온도측정기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이용객에 대한 안전을 제공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체온 측정과 함께 손소독제를 갖춰 자율 세정을 유도하고 마스크를 배부하면 이중삼중으로 코로나 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 정기적인 시설소독을 함께한다면 차단방역 효과가 클 수 있다. 전주시는 이번 주를 소독주간으로 정하고서 거주지와 주변, 공공기관, 다중이용 집합공간 등에 대한 소독활동을 벌인다. 내주부터는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민간기업과 시민들과 함께 전주 전역에 대한 소독활동을 펼친다. 시민들의 동참이 요구된다. 여기에 더해 각종 모임과 행사에 시민들의 요청이 있다면 지방자치단체가 체온측정기와 소독 등 방역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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