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쌈 품은 도넛 ‘빵 도시락’ 출시
순창서 쌈 품은 도넛 ‘빵 도시락’ 출시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2.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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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도넛과 쌈을 결합한 빵 도시락이 최근 출시됐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순창 빵 브랜드화 시범사업’으로 미생물 캐릭터 마카롱을 선보인 데 이어 도넛과 쌈을 결합한 ‘순창 빵 도시락’이 최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 빵 도시락’은 빵을 관광상품화하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쌈 도넛과 치즈맛 도넛은 물론 고추장 맛 도넛 등 모두 5종의 빵을 만들어 하나의 도시락에 담은 것. 이 도시락은 동네빵집인 ‘순창 땡 도넛’과 오랜 협의를 거쳐 아이들의 간식과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맛과 영양 등 두 가지를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더욱이 쌈 도넛은 직접 개발한 도넛의 반을 갈라 상추와 무, 버섯, 시금치, 소고기 등 건강한 재료로 속을 채웠다. 특히 순창고추장으로 개발한 소스를 뿌려 먹는 빵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맛을 다르게 하는 게 특징이다.

 또 쌈 도넛에 들어가는 고추장과 찹쌀가루 등을 순창산으로 사용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선순환도 이뤄질 것으로 순창군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 도넛과 함께 개발한 ‘콩볼’, ‘땡볼’은 콩가루와 순창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묻힌 것. 바삭한 식감과 작고 아담한 크기로 아이들과 여성들이 음료와 함께 간단한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은 것으로 기대된다.

 ‘순창 빵 도시락’을 만들어낸 ‘순창 땡 도넛’의 황금화 대표는 “순창고추장을 이용한 도넛으로 순창의 대표 빵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면서 “한국인이 즐겨 먹는 쌈을 활용해 디저트용 빵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밖에도 군에서는 쌈 도넛을 넣은 ‘순창 빵 도시락’이 고추를 발효시켜 만든 매운맛 으라차차 소스와 잘 어우러지는 것을 고려해 기호에 따라 뿌려 먹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내 대용을 넘어 간식으로도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최근 먹방여행이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만큼 빵 등 다양한 음식에 순창만의 색을 입히고 채계산이나 강천산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순창을 새로운 음식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지속적으로 개발한 제품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순창 빵을 순창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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