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25일 지역 종교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 차단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유기상 군수와 고창군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최근 타 지역에서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군은 현재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예방 활동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종교단체에서도 다수가 모이는 집회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종교기관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거점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우리 군으로서는 고민이 깊다”며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종교행사 자제를 요청한 것이니 종교계의 깊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에 지역 종교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정부와 군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각 종교계는 우선 3월 첫째 주까지 미사, 예배, 법회 등 다수가 모이는 모임을 중지했거나 일시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최소 인원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후 진행하기로 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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