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비상체제 유지…유학생 관리가 관건
교육계 비상체제 유지…유학생 관리가 관건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2.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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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교육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각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주 또는 자율격리를 통해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3천280명 중 1천257명은 현재 도내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재학생 2천23명과 신입생 406명은 입국 예정돼 있다.

24일 기준 각 대학 기숙사에 입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은 전북대 92명, 전주대 68명, 군산대 2명 등 총 162명으로 파악됐다. 자취 중인 도내 중국인 유학생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총 237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학생들은 출국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격리해제 됐다.

일부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에 대해 접촉자를 최소화하고자 공항에서 대학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전북대와 전주대는 함께 협력해 하루에 2번씩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산대는 25일부터 하루에 3번씩 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군산대 관계자는 “이달 말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 상황이 좋지 않아 입국을 지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27일까지 입국하지 못할 경우 휴학 권고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도내 유·초·중·고들도 당분간 휴업 또는 개학 연기 지침을 준수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까지 수업일수가 남은 곳은 유치원 31곳, 초등학교 20곳, 고등학교 1곳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군산지역으로 지난 1일 첫번째 확진자가 군산에서 발생하면서 2주간 휴업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고등학교인 상산고, 학력인증 교육시설인 진북고도 수업일수가 남아 24일 개학 예정이었다.

이들 학교 모두 교육부 지침에 따라 남은 수업일수를 모두 감축하고, 다음 달 개학도 연기한다.

김승환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교육공동체가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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