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창당…전북총선 여야 프레임 전쟁 시작됐다
민생당 창당…전북총선 여야 프레임 전쟁 시작됐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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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구도에 촛불혁명 완성대 여당 견제론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50일을 앞둔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선관위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이용 선거정보 및 정책·공약 확인방법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50일을 앞둔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선관위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이용 선거정보 및 정책·공약 확인방법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4·15 총선이 50일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 통합에 성공한 민생당이 총선 프레임 전쟁을 시작했다.

 전북 총선 프레임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여야 후보의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10개 선거구의 전북 총선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에 밀려 총선 초반 고전했던 전북지역 야당은 24일 야3당 통합에 성공하면서 민주당과 1대1 양자대결 프레임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민생당 창당으로 형성된 전북에서 여야 1대1 구도가 총선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총선을 결정할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1대1 프레임처럼 또 다른 총선 프레임에 따라 전북 총선 승패가 결정될수 있다”라며 “민주당과 야당이 전북 전체 선거를 지배할수 있는 결정적 프레임을 짜는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등 호남을 텃밭으로 한 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은 합당을 선언하고 당명으로 민생당으로 결정했다.

 민생당은 지도부는 평화당 박주현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이 공동대표를 5월 전당대회까지 맡는다.

 최고위원은 3당이 한명씩 추천해 평화당 이관승 사무총장, 대안신당은 황인철 부총장, 바른미래당은 이인회 비서실장이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은 이날 민생당 창당에 대해 “전북에서 지지율과 관계없이 민주당과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한 것 자체가 성공”이라며 “적어도 야권통합이 총선 초반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민주당이나 민생당이 총선까지 남은 50일 동안 유리한 프레임을 가져가지 못하면 총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4·15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전북발전을 위한 집권여당론 이나 야당의 인물론이 전북 유권자의 지지등 총선판을 흔들지는 못했다.

민주당의 집권여당론은 지난해 4+1 협의체를 앞세운 야당의 견제론에 충돌하고 있으며 민생당의 인물론도 공허한 주장 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북 정치권은 야당의 인물론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인물이 낫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쉽지않다”라며 “민주당 후보 또한 전현직 국회의원에 청와대 출신,고위 공직자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나 민생당 모두 전면적인 세대교체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 도민에게 개혁 참신한 후보를 앞세운 개혁공천의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기고 어렵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촛불혁명의 완성을 민생당은 지역발전을 위한 야당의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이 문재인 정부 탄생의 주역이라는 점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마침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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