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K리그 전북 개막전 멈춰세워
코로나19, K리그 전북 개막전 멈춰세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2.2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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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긴급 이사회 열어 결정
29일 예정 수원과 경기 뒤로
아챔스 홈경기 ‘무관중’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프로축구 K리그 2020 시즌 개막을 멈춰 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올 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이 잠정 연기됐다.

프로축연맹은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대응하여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는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는 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군부대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는 등 전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연맹은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K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R리그와 K리그 산하 유스클럽이 출전하는 K리그 주니어의 개막 역시 잠정적으로 연기됐으며 변경된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연맹은 이에 앞서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와 아카데미 신인선수 교육과정, 외국인선수 교육과정 등 선수단 참석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현대, 울산현대, FC서울, 수원삼성의 대회 홈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르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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