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미술관에서 느끼는 ‘정물화’의 매력
군산근대미술관에서 느끼는 ‘정물화’의 매력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2.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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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근대미술관에서 ‘정물화 산책’ 전시를 오는 4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소장품 활용 및 도민의 미술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이 현대미술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전주에서 동광미술연구소를 개설하여 후학을 가르쳤던 김영창(1910~1988) 화백의 단정하고 중후한 절제된 붓질이 화면에 생기를 더하고 있는 작품, 윤재우(1917~2005) 화백의 정물화는 색채의 향연을 통해 2차원적인 평면성을 강조하면서 무심하게 그려낸 작품, 이덕남(1923~?), 김현철(1924~1980), 전병하(1925~2011) 화백의 작품등 총 20점이 전시된다.

 정물화는 자연적 환경과 동떨어진 장소에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화가의 미적 시각에 따라 배치해서 화폭에 담는 그림이다. 정물(靜物)이란 움직임이 없는 자연의 모습을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14세기 말경에 시도되었으며, 정물이 화제로 확립된 시기는 17세기이다. 정물화는 네덜란드에서 성행했는데, 루벤스·브뤼헐·렘브란트 등이다. 이들과 동시대 화가인 샤르댕에 의해 고유한 성격을 지닌 예술로 격상되었고, 19세기에 이르러 가장 일반적인 회화의 제재가 되었다.

 미술관 내 전시된 정물화들은 각 작가들이 보는 예술관을 통해 삶이 없는 정물 속에서 예술혼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산근대미술관(063-446-9812)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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