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국민협조에 달렸다
‘코로나 사태’ 국민협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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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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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초비상사태이다. 경제위기를 넘어서 정치, 사회,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문화·체육 등 각종 공연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국민 일상생활도 올스톱이다. 경제상황도 최악의 국면이다. 정부에서는 내수경기 부양과 수출 지원책 등 비상경제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가 급속히 악화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긴급편성을 검토하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확산국면의 코로나 19가 언제 진정될지는 의문이다. 전국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제는 언제 어디서 코로나 19에 감염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방역대책에 더해 국민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협조가 필요하다.

 대구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사태를 바라보면 신도의 부주의와 집단의 폐쇄성이 전국 확산이라는 국가비상사태를 가져왔다. 유증상 의심신도가 의사의 진단권고를 두 차례나 무시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거리를 활보하고 수천 명이 모이는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대구교회에서 모였던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코로나 19 전국 확산의 도화선이 되었다. 한 사람, 한 시설의 부주의로 국가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한다 해도 국민이 협조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방역망이 뚫리는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 민관이 함께 나서야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국민이 협조하지 않으면 코로나 사태를 이겨낼 수 없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에 힘써야 한다. 일부 의심환자나 자가격리자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대구 신천지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별일 있겠냐’는 안이한 생각이 코로나 확산과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현재의 감염증 사태는 코로나와의 전쟁이다. 국민이 방역전선의 선두에 서서 함께 극복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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