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공공시설 운영을 긴급 중단키로 결정했다.
고창군은 24일 오전 유기상 고창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서관, 체육시설, 경로당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긴급 휴관을 결정했다.
유 군수는 이 자리에서 “아직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코로나19 감염병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관내 공공도서관 열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도서 대출이나 반납은 할 수 있지만 열람실 사용은 제한된다.
지난 21일부터 휴관을 결정한 고창군립체육관과 청소년수련관 수영장 등에 이어 옥외 운동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등의 공공체육시설도 단체활동이나 행사 등의 자제를 요청했다.
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의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관내 596개 경로당도 24일부터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이밖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24일부터 모든 택시, 버스 등에 손 소독제를 일괄 비치하고 영업 전·후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
군은 현재 확인된 관내 신천지교회 관련시설 3곳을 모두 폐쇄하고 입주 건물을 방역했다. 아울러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 등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공공시설 휴관으로 다소 생활이 불편하겠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고창군은 최근 군민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동요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