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공직자, 전국 확산 첫 주말 방어하라
완주군 공직자, 전국 확산 첫 주말 방어하라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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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다중밀집장소인 종교시설, 문화시설에 대한 완주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현실로 다가왔던 지난 21일 실과 부서장과 읍·면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방어망 구축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후 첫 주말의 철통 방어를 강조했다.

 박 군수는 특히“행정의 최우선 가치는 주민의 생명 보호다”며“종교시설과 문화시설, 다중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도 배부하고 착용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달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이때부터 전 직원들의 ‘주말 대방어 작전’이 펼쳐졌다.

 군청 해당 부서 직원들과 13개 읍·면 직원 등 약 200여 명은 주말을 앞둔 21일 곧바로 200여 종교시설과 20개 문화시설을 대상으로 조를 짜서 직접 현장에 계도출장을 나갔다.

 토요일인 지난 22일 읍·면별 교회 등 종교시설과 문화시설을 직접 방문해 2만개의 마스크를 배부하고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를 간곡히 설명하는 등 입체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또 읍·면의 마을별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는 방송을 하고 종교시설의 구역별 안내와 방문 계도 등에 적극 나섰다. 다중이 이용하는 문화시설의 경우 휴시네마와 전통문화체험관, 술박물관, 삼례문화예술촌 등을 휴관조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00여 직원들의 숨 가쁜 현장 방문과 간곡한 협조 당부에 힘입어 13개 읍·면의 마스크 착용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주민들의 공감과 협력을 빠르게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요일인 23일 예배시간을 축소하거나 취소한 종교시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출입구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등 안내자를 배치해 마스크 착용률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산세 이후 첫 주말이 완주군을 방어하는 중대 분수령이라 생각하고 3일 동안 혼신을 다했다”며 “종교시설과 문화시설, 다중시설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협조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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