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확정...전국 유·초·중·고 개학 일주일 연기
개학연기 확정...전국 유·초·중·고 개학 일주일 연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2.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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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자 각급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전북은 현재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여름·겨울 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라는 조치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유·초·중·고 대다수 봄방학에 들어갔다. 이 중 상산고와 진북고는 2019학년도 수업일수가 남아 24일 개학이 예정돼 있다.

상산고 관계자는 “타지역 학생들이 많아 남아있는 수업 일수 5일(24일~28일)을 감축하기로 했다”며 “3월 개학일정 등은 추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진북고는 계획대로 수업이 진행된다. 진북고 관계자는 “일단 이번 주는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하고, 새 학기 일정은 교육 당국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부터 시작되는 도내 학교 개학일은 이번 교육부 지침에 따라 모두 일주일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서비스는 위생 수칙을 강화한 환경에서 제공된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 날 부모들도 걱정이 됐는지 돌봄 교실에 단 2명밖에 오지 않았었다”면서도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완전히 휴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학원연합회는 두 번째 확진자의 자택이 김제인 점을 고려해 지난 21일 전주를 비롯 김제지역 학원·교습소 2천776곳에 일주일간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있을 경우 그 사실을 해당 학교에 즉각 신고하도록 했다”며 “각 학교 현장에서는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비상상황을 잘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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