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차단위해 대학 개강일(3월 16일) 전 중국 유학생 정문 차단
코로나19 유입 차단위해 대학 개강일(3월 16일) 전 중국 유학생 정문 차단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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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와 대학, 도내 시군들이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대학 개강(3월 16일) 이전에는 중국 유학생들의 학교 방문을 정문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21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전북대 김동원 총장, 원광대 박맹수 총장 등 도내 10개 대학 총장과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5개 시군 단체장이 모여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지원 협력방안 회의’가 열렸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의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학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도내 입국 유학생들에게 1건의 코로나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은 신입생을 포함해 2천5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입국 후 기숙사에 입소하는 유학생은 1천400여명, 원룸 등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은 1천100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회의에서 도는 대학별 비상체계 유지 및 비상대책반을 심각단계로 격상해 총장체계 운영과 자가격리자까지 기숙사에 입소하는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대학들은 현재 중국인 유학생 입소를 위해 별도의 기숙사를 마련해 사전 방역과 개인방역물품 구비 등 입소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본격적으로 입국이 시작되는 27일부터 비상근무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도내 대학들은 원룸 등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 1천100여명을 전원 기숙사로 입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 귀국 시 수송대책, 매일 1회 이상 모니터링 등 대학의 전방위적 비상체계와 국내 대학생들이 유학생에 대한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시군들은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 방역지원, 주변지역 주민 상생협조 등 중국 유학생 관리에 만전를 기하기로 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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