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발전이 최선이다
지역경제 발전이 최선이다
  • 박종완
  • 승인 2020.02.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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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모임이나 세미나 등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정부가 년 초에 낙관했던 경제전망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국내경제에도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면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국내외적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4월 총선이 채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요즘 큰 뜻을 품고 출사표를 던진 입후보 분들 마음이 가장 바쁘고 동분서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골목상권 침체로 민심이 싸늘하다 보니 후보들도 낯꽃을 피울 수가 없어서 표정관리가 여간 힘들 것이고 선거 전략과 공약개발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경제규모가 크지 않아 선심성 공약으로도 표심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SNS 발달로 팩트 체크가 바로바로 이뤄지고 전파력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누가 진정성 있고 실현가능한 필요공약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것이란 생각이다.

 대부분의 선거공약은 지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지역민의 안녕과 복지정책일 텐데 그동안 선거철마다 건설관련의 사항은 한 번도 빠지지 않는 단골 공약이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건설관련 공약들이 때로는 선심성이거나 오히려 난개발을 부추겨 지역 간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킨 적도 없지 않았다.

 바라 건데 건설관련 공약만큼은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실현가능하고 환경과 지역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간절한 바람이다. 왜냐하면 제조와 건설업은 경제발전의 축을 이루는 업종으로서 자칫하다간 실물경제에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지역경제와 건설 산업은 이분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로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건설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대표적인 산업으로 정부차원의 지원확대도 꼭 필요한 업종이란 생각이다.

 정부에서 예타 면제 사업을 지정해 지역건설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도 전자의 이유를 대변한 것이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건설 환경변화와 제도개선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등도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요즘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업 고용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경제주축인 40대의 고용일자리가 감소를 보인다는 통계 역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가 크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화두는 누가 뭐래도 경제 살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지역경제는 곧바로 민의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섣부르게 접근해서는 목적된 바를 얻지 못할 것이다.

 가난은 임금님도 구제 못한다는 옛말은 본인 스스로 구체적인 방향과 노력을 통해야만 성과를 이루는 법인데 “누가 해 주겠지.”라는 의타심만 키우다 보면 결코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구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분들도 지역민의를 바탕으로 나름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했을 것인데 모두가 뜻하는 목표를 꼭 성취할 수 있길 바라는 바람이다.

 필자를 포함한 지역유권자들도 “누구든 되겠지.”라고 그냥 바라보지만 말고 적극적인 관심과 깨어 있는 시민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소신껏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그리하여 지역구마다 상대후보를 헐뜯거나 명함을 뿌리며 경쟁하듯 악수만 청하는 선거가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한 깊은 성찰과 지역민에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대결이 이루어지길 희망하면서 입후보자분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모쪼록 4월 총선은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답게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포럼의 잔치로 승화되기를 희망해 본다.

 박종완<계성 이지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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