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 사상자 낸 사매 2터널 정상 소통 복구에 40일, 복구 비용 37억원
48명 사상자 낸 사매 2터널 정상 소통 복구에 40일, 복구 비용 37억원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2.2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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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 2터널 사고현장
사매 2터널 사고현장

 터널 내 다중 추돌사고로 48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완주방향)에서 차량이 정상 소통되기까지는 약 40일 가량의 복구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17일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로 차단됐던 제27호선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완주 방향) 복구에는 40일 가량이 소요되고 37억원의 복구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터널 입구에서 사고지점(70m)까지 터널 내 콘크리트 상부가 크게 손상되고 철근이 부분적으로 노출됐으며, 터널 조명(311개), CCTV(1개), 광케이블 등 부대시설도 망가졌다.

 도공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터널 내 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보강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복구 작업은 파손된 콘크리트의 강판(파형) 및 콘크리트 보강 공사와 전기·포장·통신 등 부대 공사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터널 복구에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해당 고속도로를 이용해 완주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북남원IC, 서남원IC 또는 남원IC로 진출해 국도 17호선 등을 거쳐 오수IC로 우회하면 된다.

 더불어 남원분기점 이남(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제25호선 호남고속도로, 제12호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으로 우회할 것을 도공은 당부했다.

 도공 관계자는 “사매 2터널(완주방향) 전면 통제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 여건이 평소보다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후 고속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완주방향)에서는 31대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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