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번 확진자 주거지 김제 봉남면 주민 불안·초조감
113번 확진자 주거지 김제 봉남면 주민 불안·초조감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2.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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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봉남면에 거주자가 20일 코로나19 113번 확진자로 격리수용되면서 봉남지역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양성 판정을 받은 A(28)씨는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등 5명이 봉남면에서 주거하고 있지만 서울에 주소를 두고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등 가족을 제외한 일반 김제시민과는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다소 안심하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 가족 중 할머니는 거의 매일 마을 경로당을 찾았고, 봉남농협 등을 이용했으며, 어머니는 김제시 봉황농공단지의 한 업체 직원으로 근무했고 김제시내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2차 감염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확진 환자의 어머니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으며, 같이 근무하는 30여 명의 동료직원은 출·퇴근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은 김제시 관내 모 이비인후과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에 대한 결과가 향후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제시는 김제시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인 박준배 시장을 중심으로 20일 저녁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시민 불안을 진화에 나섰다.

 김제시는 봉남면 확진자 마을 주민에 대해 20일 저녁부터 외출 금지와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마을 경로당과 봉남농협, 시내버스 소독과 함께 시내버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김제시 관내 19개 읍면동 모든 경로당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가 하면, 코로나19에 대비해 편성해 뒀던 능동감시반을 가동해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을 동원한 일대일 밀착 감시로 지역 사회 전파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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