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실물경기 회복 조짐...건설수주·소비 등 각종지표 ‘개선’
전북 실물경기 회복 조짐...건설수주·소비 등 각종지표 ‘개선’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2.23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의 경기지표가 수출을 제외한 건설수주, 소비, 고용 등 모든 지표에서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21일 발표한 ‘2019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은 전년동분기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 2018년 3분기 218.9% 증가 이후 같은해 4분기부터 지난해 1~3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뒤 5분기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30.6%)은 감소한 반면 건축이 67.1%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견인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62.4%)을 제외한 공공(-11.9%), 국내 외국기관 (-100%), 민자(-93.0%)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2.0%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4분기 2.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문소매점(1.6%), 슈퍼마켓 및 편의점(0.8%),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9%)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7.8%)의 감소했다.

 전북의 고용률과 소비자물가도 각각 전년동분기대비 1.0%포인트(p), 0.3% 증가했다. 4분기 취업자는 93만4000명으로, 건설업과 광제조업은 감소했으나 농업임업 및 어업,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은 증가해 전년 동분기대비 1만900명 늘었다.

 반면 전북지역 4분기 인구이동은 3분기(2632명)에 이어 2483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4분기 수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4분기 수출액은 16억 달러로 기타 음식료 소비재 등의 수출이 늘었으나 차량 부품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15.7%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역시 전년동분기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료품과 음료 등은 오름폭을 보인 반면 자동차와 1차금속, 화학제품 등은 부진이 이어졌다.

고영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